[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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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뇌공학 전문가인 임창환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쓴 '뉴럴링크'(동아시아)는 BCI의 기본 원리부터 최신 현황, 가까운 미래에 이 기술이 미칠 영향 등을 설명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현재 브레인 칩이나 뇌파를 통해 지능을 높이는 뇌공학 기술은 급격히 발전 중이다.

베르니케 영역이나 배측전전두피질 같은 뇌 영역들을 활성화함으로써 집중력이나 암기력, 언어 이해 능력을 크게 향상하는 기술은 이미 수년 내에 인간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상태다.

또한 전기 자극 하나로 괴로운 기억을 지우거나 우울감을 줄이고, 나아가 쾌락마저 생산해 내는 심부 뇌자극 기계 역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저자는 예쁜꼬마선충의 신경 네트워크를 컴퓨터에 저장하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을 비롯해 시각 정보 처리 과정을 기반으로 꿈이나 상상 속의 이미지를 복원하는 '드림 레코딩' 기술 등의 활용성을 짚어본다.

또한 BCI를 이용해 인터넷 서핑과 게임을 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술,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로봇 팔을 통해 감각을 느끼는 기술 등도 소개한다. 의학,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관련 산업 생태도 설명한다.

저자는 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숙제인 치매를 비롯한 각종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멀게는 인류의 본능인 인위적인 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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