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시인과 시집 표지
이종인 시인과 시집 표지

[충남일보 조서정 기자] 이종인 시인이 제5회 ‘삶의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수상 작품은 『사라진 후』(세종마루시선)로 ‘전 지구적 비상사태인 생태위기’ 극복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다. 이종인 시인의 시집이 ‘전 지구적 비상사태인 생태위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살려 나갔고, 더불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생태적 참회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지난 19일 ‘세종인문학연구소’(세종시 갈매로 351번길 에비뉴힐 b동 6130호)에서 열렸다. 이 상은 2023년 세종, 대전, 충남 지역 시인들이 간행한 시집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위원은 김영호 평론가, 이선희 시인(전년도 수상자), 김미영 작가(《삶의문학》 동인)가 맡았다.

본심에 오른 시집 모두 7권, 안현심의 『그래서 정말 다행이에요』(시인동네), 김혜식의 『아바나 블루스』(천년의 시작), 이종인의 『사라진 후』(세종시마루시선), 박송이의 『보풀은 나의 힘』(애지), 김혁분의 『식물성의 수다』(한국문연), 김영서의 [ 낯선 곳에 도착했다](삶창), 조명희, 『언니 우리 통영 가요』(걷는사람) 가 심의됐다. 

《삶의문학》 심사 기준은 《삶의문학》이 그동안 견지해온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문학적 가치’를 중시해왔다는 점과 《삶의문학》이 젊음과 패기로 문단의 오랜 관행을 뛰어넘는 도전정신을 중시해왔다는 점이 적용됐다.

시상식은 오는 2월 17일 오후 4시에 세종시청 4층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있을 예정이고 상금은 300만 원은 《삶의문학》 동인 중 한 명이 후원했다.  ‘삶의문학상’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시인들 모임인 〈세종마루시낭독회〉에서 실시하고, 〈삶의문학회〉에서 주최한다. 

《삶의문학》 동인들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세종, 대전, 충남의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후배 문인들을 대상으로 〈삶의문학상〉을 제정해 벌써 5회째 수상자를 내고 있다. 〈삶의문학상〉은 이 지역의 문학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종, 대전, 충남 지역 문인들이 생산한 작품집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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