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1일 공주 예산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찾아 찾아 현장소통 행보를 하고 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1일 공주 예산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찾아 찾아 현장소통 행보를 하고 있다.

[충남일보 조서정 기자] 문승현 통일부차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현문우답’(현장의 문제에 우리가 답해야 한다!)슬로건 이행을 위해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 차관은 1일 오전 북한이탈 주민이 있는 공주시 재가노인복지센터에 방문해 하나원 교육생 6명과 함께 가정체험(홈스테이)행사를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또 이날 오후에 탈북민 김나현씨가 운영하는 예산군 신양면 '신양농장'을 방문해 그간의 정착 노력을 격려했다. 김씨는 2017년 입국하여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신양면에 정착해 쪽파 농사로 지난 한 해에 28억 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가정문화체험 행사는 통일부 하나원 교육생과 사회복지법인 ‘행복도량’(대한불교조계종) 봉사자가 남북 주민 간 이해와 소통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주최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 동안 시장 구매활동과 남한가정 생활 체험으로 이뤄졌다. 

하나원은 2006년부터 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 등 종교기관 및 봉사자들과 협력하여 ‘가정문화체험’과 ‘도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때 는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됐다.

문 차관은 취임 이후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존 의견 수렴 방식을 '현장의 문제에 우리가 답해야 한다' 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탈북민이 있는 민생 현장을 찾아 소통 및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승현 차관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 각계각층의 북한이탈주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23개 기관(중앙부처 20개, 자치단체 3개)이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도 개최해 국무회의 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과 정착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