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저출생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한 교육부의 초등학생 늘봄학교 정책 발표에 따른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계획을 내놨다.

시교육청은 돌봄수요 적극 수용, 급·간식 무상지원, 학생 맞춤형 방과후학교 지원, 아동 친화적 환경구축, 마을 연계 방과후·돌봄 생태계 구축 등 그간 추진해 온 방과후·돌봄 정책을 통합해 학생 맞춤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세종형 늘봄학교’를 1학기에는 25개 학교를 운영하고,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 54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돌봄 희망학생은 100% 수용하며, 초등학교 1학년 희망 학생에게 무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중인 읍면지역 19개 학교를 ‘늘봄학교 지구’로 지정했다.

아울러, 늘봄학교 운영을 희망하고 기준대로 운영이 가능한 동지역 6개 학교도 ‘세종형 늘봄학교’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방향을 ▲현장과 소통강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온마을늘봄터 운영 ▲아동 친화적 환경구축 ▲교육청 중심 늘봄지원체제 구축 및 학교 지원 강화 등 2024년 세종형 늘봄학교 핵심과제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세종형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우선순위에 두고 정책설명회, 현장 방문 의견수렴 등 소통협의회를 지속해오고 있다.

‘세종형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기초·기본생활, 어울림을 위한 관계 맺기, 그램책 읽기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놀이 활동, 음악·미술·스포츠 활동, 과학 및 창의융합 활동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매일 2시간 이내로 무상지원하고, 내년에는 2학년까지, 2026년에는 전체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지자체와 협력하고 마을과 연계해 작은 도서관 등과 같은 안전한 공간을 활용한 ‘온마을늘봄터’를 운영한다.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학교밖 청소년에게도 지역의 작은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늑하고 쾌적한 늘봄 공간 마련을 위해 아동 친화적 환경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하고 편안한 늘봄학교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돌봄교실을 확충하고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돌봄교실 과밀에 대비해 학교 신설 시에 필수적으로 돌봄교실을 3실 이상 확보하고, 시설 확충 및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초등학교별 평균 4~5실의 돌봄 공간을 확보한다.

늘봄학교 도입에 따른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과후·늘봄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해 늘봄학교 지원을 강화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와 함께 협력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늘봄학교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세종형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