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5월까지 충남권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3월과 4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3월부터 5월까지 충남권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3월과 4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3월부터 5월까지 충남권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3월과 4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23일 대전기상청 ‘3개월 전망 기후예측’ 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46%~74%)으로 예측했다.

이는 유럽 지역의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 지역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고 유라시아로 파동 전파가 나타나게 된다. 이에 동아시아 지역에도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돼 우리나라 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과 4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5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이다.

반면 기온이 높지 않을 수 있는 변동 요인도 있다. 겨울철 북미 동안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고, 북대서양의 북부와 남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음의 삼극자 패턴이 나타나면, 북대서양의 강수량이 감소해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대기 파동을 유도한다. 이에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경향이 나타난다.

강수량은 3월,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클 것(43%) 4월,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클 것(42%)으로 5월은 세 범위(적음/비슷/많음)를 비슷한 확률로 확인됐다.

3월 강수량이 많아질 요인은 겨울철 아열대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으면, 엘니뇨가 쇠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부근에는 저기압성 순환이 나타나며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경향이 있다.

또 2~3월 남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편차로 인해 동아시아로 대기 파동이 유도되고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면서 수증기 유입이 증가해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3~4월), 4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수도 있다.

5월의 경우 아라비아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봄철 동안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동쪽에는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경향이 확인된다. 그러나, 강수량이 적어질 수도 있는 변동 요인도 있다.

유럽 지역의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3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경향이 있고, 엘니뇨 시기에는 봄철 음의 PDO(북태평양 십 년 주기 진동) 가 나타나는 경우 통계적으로 4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5월의 기온이 높은 경우 통계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나타났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북극진동 등 기후감시 요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이 커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이에 따라 3개월 전망이 변경될 수 있으니 매월 23일경 발표되는 3개월 전망을 확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월요일인 26일까지 평년(최저기온 -4~-1도, 최고기온 8~1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화요일인 27일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만 오는 27일까지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낮아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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