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제22대 4·10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대진표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기준 대전 6곳, 세종 1곳, 충남 8곳 등의 대진표가 짜여졌다. 

우선 대전 동구는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된 윤창현(비례대표) 의원과 3인 경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서로 맞붙는다.    

중구는 민주당 박용갑 전 중구청장,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간 경선이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에선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국회의원, 채원기 변호사 등 3명이 경선을 앞두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후보가 선출될 전망이다.

서구갑은 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이용수 전 정책수석, 이지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꺾었다. 국민의힘에선 조수연 변호사가 김경석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 조성호 전 서구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장 전 서구청장과 조 변호사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서구을은 국민의힘 양홍규 변호사가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과의 경선에서 승리, 단수 추천된 3선 박범계 의원과 격돌한다. 

유성구갑은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이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을 제치고 본선에 올라 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유성구을은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승부를 펼친다.   

대덕구는 국민의힘 박경호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과 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긴 박영순 의원 간 3파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은 갑 선거구에 국민의힘 류제화 변호사가 단수 공천됐으며 민주당은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예비후보 간 4인 국민 경선이 실시된다. 

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물리치고 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이 전 부시장은 민주당에서 단수 공천된 현역 강준현 의원과 승부를 가린다.  

충남은 천안갑에서 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간 대결이 확정됐다.

천안을은 국민의힘에선 정황근·이정만 예비후보가, 민주당에선 김영수·이규희·이재관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을 치른다. 다만, 해당 지역구는 불과 사흘 만에 김미화 전 천안시의원이 배제되고, 김영수 예비후보로 돌연 대상자가 바뀐 탓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천안병은 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김연 전 충남도의원을 이겼다. 국민의힘은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 중 승자가 가려진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보령·서천은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고명권 피부과의원 원장을 상대로 승리했고, 민주당에선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구자필 기본사회충남본부 공동대표, 신현성 변호사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아산갑은 민주당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선 4선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건영 전 순천향대 교수 등 2명이 경쟁 중이다.

아산을은 국민의힘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과 민주당 강훈식 의원 간 대결이 성사됐다. 

서산·태안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맞붙는다.

논산·계룡·금산은 민주당 황명선 전 논산시장과 국민의힘 박성규 전 육군대장이 맞서고, 당진에선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한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겨룬다.

아울러 홍성·예산은 민주당에서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전략 공천됐고, 국민의힘은 4선 홍문표 의원이 경선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단수 공천됐다. 이로써 양 전 지사와 강 전 수석 간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