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 개막식 모습.(사진제공 대전시)
지난해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 개막식 모습.(사진제공 대전시)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는 유성구 궁동 일대 스타트업파크에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등 지원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조성 중인 궁동 스타트업파크는 시에서 구축한 D-브릿지 3개동과 신한금융그룹에서 조성한 S-브릿지 3개동, KT에서 운영 중인 KT-Lab(랩) 등 총 7개동으로 40여 개의 공간에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스타트업파크는 인근에 충남대, KAIST, 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있고, TIPS타운도 가까워 기술창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창업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 263개 창업기업을 육성해 1198억 원의 투자유치와 신규고용 713명 등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특히 유망 기술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D-브릿지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15개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등록 등을 지원해 매출 발생 701억 원, 투자유치 119억 원, 일자리 창출 210명, 특허 출원 34건 등의 성과를 얻었다.

또 (주)제이앤피클로벌, 필로소피아벤처스(주), ㈜컴퍼니엑스 등 민간 투자사 3곳을 스타트업파크에 상주시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멘토링과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이노베이션 서밋 전시’에 5개사가 참가해 제품공급계약 9000달러와 5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시는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성과가 지난해 9월 개최한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로,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궁동지역 카페 등 35개 점포를 활용해 투·융자 상담, 네트워킹과 포럼 등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행사기간 동안 스타트업 1022명, 투자사 428명이 모여 2500여 건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으며 대전이 스타트업 투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시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창업생태계 조성·스타트업파크 운영 사업에 전년 대비 10% 증가한 22억 원을 투입해 창업기업 성장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대전형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민간운영사 협력지원, D-브릿지 사업화 지원, 공공기술기획 창업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또 입주기업 근로자가 대전으로 이전하는 경우 월 최대 20만 원씩 10개월간 주거비를 지급헤 입주기업의 정주 환경을 지원한다.

여기에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창업지원(20명), 대전테크포럼(연 5회), 대전창업포럼(연 5회), 창업경진대회(연 1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및 글로컬 협의체 운영과 투자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은 "현재 스타트업파크내 연면적 3500여평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앵커건물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라며 "창업과 성장, 재도전이라는 선순환 창업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궁동지역이 대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스타트업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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