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1~20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3월 중순(1~20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3월 중반까지 수출 증가세 계속되고 있으나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3월 1일~20일 기간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3월 중순까지 수출은 상승하고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수출은 3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34억29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 주요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46.5%), 선박(+370.8%), 컴퓨터주변기기(+33.0%),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으나 승용차(-7.7%), 석유제품(-1.1%)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는 국제 시장의 회복으로 인해 수출 비중은 4.5%p 증가한 18.6%로 나타났다.

수출 주요국가는 전년 동기 대비 미국(+18.2%)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베트남(+16.6%), 중국(+7.5%), 유럽연합(+4.9%) 순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늘어났고 대일수출만 유일하게 6.8% 줄어들었다. 이중 상위 3국(중국, 미국, 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49.6% 기록했다.

이어 수입은 3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수입 주요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8.8%), 기계류(+5.4%), 석유제품(+32.1%) 등 4개 품목은 증가했으나 원유(-5.5%), 가스(-37.5%) 등 6개 항목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 19.9% 감소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제 유가가 저렴한 영향으로 보인다.

수입 주요국가 부문에서는 미국(+1.7%), 유럽연합(+3.6%), 베트남(+3.6%) 등 3개 국가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9.0%), 일본(-5.8%) 등 7개 국가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했으나 수입 전체 액수가 수출 금액보다 큰 관계로 2월 중순까지의 무역수지는 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 2월 무역수지도 중순까지는 적자를 기록했다가 말(~30일)에는 다시 흑자로 전환해 3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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