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접어들어 치러지는 만큼,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선거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을 앞세우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에 더해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신당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부동·중도층의 표심을 얼마나 끌어올지도 주목된다. 

각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자는 소속 정당의 당인 및 정당 대표자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또 지난 제21대 총선과 동일하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며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하는 정당의 경우 회의록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후보 등록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후보자들의 재산, 병역, 전과, 학력, 납세 등의 선거 관련 정보는 인터넷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은 이달 28일부터 투표일 전날인 내달 9일까지 13일간 실시된다. 이 기간 이전에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는 정당과 각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공보를 정책·공약 마당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정당·후보자의 기호가 결정된다.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다수 의석 순), 의석이 없는 정당(가나다 순), 무소속(지역구·추첨으로 결정) 순이다.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사전투표(4월 5∼6일),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총선과 함께 전국 45곳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