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2월 생산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사진=한국은행)
설명: 2월 생산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사진=한국은행)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감귤, 사과 등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며 2월 생산자물가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농산품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농림수산품(+0.8%)은 전월 대비 축산물(-2.4%)에서는 내렸으나 농산물(+2.6%), 수산물(+2.1%)이 올라 상승했다. 특히 농산품 중 감귤(+31.9%), 배추(+26.3%)와 수산물 중 우럭(+57.9%), 냉동오징어(+6.1%)의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컸으며 사과는 전년 동월 대비 121.9% 올랐다.

공산품(+0.5%)도 석탄 및 석유제품(+3.3%), 화학제품(+0.9%), 제1차금속제품(+0.6%)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나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9.2%) 등이 내려 0.9% 하락했다.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7%), 중간재(+0.3%), 최종재(+0.5%)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또한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의 2월 수치도 공산품(+0.8%), 서비스(+0.2%), 농림수산품(+0.8%)이 올라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향후 물가 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외’와 ‘신선식품 및 에너지외’도 전월 대비 각각 0.3%씩 상승해 당분간 향후 물가 안정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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