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과수농가에서 배꽃 개화전 화상병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 한 과수농가에서 배꽃 개화전 화상병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배를 경작하는 농업경영체 농가 364곳(215㏊)에 3회분 공동방제 약제를 공급했다.

화상병은 검역 병해충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되면 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면서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화상병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화상병 발생시 공적 방제를 해야 하고 발생주변 반경 100m이내 모든 기주 농작물을 매몰해야 한다.

이에 시는 화상병 사전예방을 위해 올해 겨울철 궤양제거를 추진하고 화상병 세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두번째 예방 조치인 개화기 약제방제 추진에 나섰다.

지역 특성상 1차방제는 개화전인 꽃눈 트기(꽃눈발아) 직전, 2차는 개화초기(10~20% 개화), 3차는 만개기(2차방제후 5일이내)에 방제해야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개화전 방제 시 사용되는 약제는 석회보르도액으로, 다른 약제와 혼용할 시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작업자는 농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코와 입 주변을 완전히 밀착할 수 있는 산업용 분진 마스크와 보안경(고글), 방제복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속분무기(SS기) 또는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해야 한다.

이상윤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은 “개화 전 방제와 꽃이 피는 시기인 개화기 방제에 꽃 감염 위험도 예측 정보와 약제별 살포 시기를 적기에 알려 개화기 방제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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