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유성구갑 후보(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황정아 유성구을 후보(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유성구갑 후보(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황정아 유성구을 후보(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유성구 갑)·황정아(유성구 을) 후보는 25일 '미래도시 유성 건설'을 위한 공동 공약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조 후보와 황 후보는 기자회견 장소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과학강국 대한민국과 미래도시 유성을 건설하는 주축인 과학기술 및 혁신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미래를 그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또한 현장에는 송대윤 대전시의원(유성구2), 인미동 유성구의회 부의장(온천 1·2동, 노은 1동), 하경옥 구의원(노은 2·3동, 신성동), 박석연 구의원(진잠·학하·원신흥·상대동), 김미희 구의원(비례대표) 등 민주당 유성구 시·구의원 전원도 참석해 원팀 결의를 다졌다.
 
두 후보는 이날 "과학기술 경제강국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리 유성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시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은 유성의 민생경제 그 자체인 'R&D 예산'을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삭감했다. 이에 유성의 현재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대통령의 기분에 따라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이 과학강국 도약, 미래도시 유성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R&D 역량을 민생으로, 일자리로, 경제로 이어 유성을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대전특별자치시법 및 추가 입법 과제 추진 ▲테스트베드 구축 ▲과학기술 유관 기관 유치 ▲R&D 시스템 복원 등의 과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우주항공 R&D 역량이 집중된 유성에는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신설·유치 ▲한국전력기술 원자로 설계본부의 경북 김천 이전 복구 ▲국가 예산의 5% 이상 R&D 투입 법제화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 등을 약속했다. 

또한 ▲광역경제권특별법 제정 ▲실증지원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미래교육 3법 입법 추진 ▲벤처·스타트업 원스톱 지원 체계 마련 등의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주 4.5 일제 지원 등 워라밸 종합대책 ▲온동네초등돌봄 등 아이돌봄 국가책임제 추진 ▲스마트그린컴팩트시티 조성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안산 첨단국방산단, 하기지구 산단 조성 등의 청사진도 내놨다.

조 후보는 "유성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라며 "인구위기, 지역소멸위기, 한반도 평화위기, 민생위기 등의 문제 해결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미래 도시' 유성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남은 것은 민생경제 파탄과 '입틀막'뿐"이라며 "3선의 더 큰 힘과 민주당 중앙당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의 강한 추진력으로 미래와 가장 먼저 만나는 유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당이 해내고, 민주당이 지키겠다"며 "과학강국 대한민국, 과학강국 수도 유성의 길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걷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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