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본사DB)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본사DB)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4월부터 11월까지 서해안 일대 6개 지점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시 사업을 진행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 등을 위한 이번 감시 사업은 서산·당진·보령·태안·서천·홍성 6개 지점에서 매주 해수와 갯벌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감염되며 치사율이 50% 내외에 달하는 중증 감염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이 되는 5-9월에 집중 발생하나,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첫 검출 시기가 단축되면서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설사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등 면역 기능이 약화된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은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옥 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으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다”며 “지속적인 병원성 비브리오균 예측 조사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방 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