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중소기업들이 현재 경기 상황과 향후 예상 모두 악화되고 있다는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0으로 전월(81.8) 대비 0.8p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의 상승세(+6.4p)를 이어가지 못한 결과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2.5p 하락한 86.2이며 비제조업은 보합인 78.8로 나타났다. 건설업(81.1)은 전월 대비 7.9p 상승하며 조금 회복세를 보였고 서비스업(78.3)은 1.7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가죽가방 및 신발(78.0→83.8, +5.8p)’, ‘음료(96.5→102.0, +5.5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4.5→89.9, +5.4p)’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기타 기계 및 장비(96.1→89.3, -6.8p)’, ‘자동차 및 트레일러(95.8→89.9, -5.9p)’,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86.3→80.7, -5.6p)’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더불어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6.9→93.1, +6.2p)’,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4.5→80.5, +6.0p)’,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2.3→87.9, +5.6p)’ 등 5개 업종은 상승했으나 ‘부동산업(79.6→75.7, -3.9p)’, ‘도매 및 소매업(78.2→75.2, -3.0p)’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아울러 수출(84.2→88.0)은 전월 대비 3.8p 상승했으나 ‘내수판매(81.4→79.2, -2.2p)’, ‘영업이익(79.5→77.9, -1.6p)’, ‘자금사정(78.9→78.5, -0.4p)’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9→94.0)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24년 4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경기전반, 내수판매, 재고, 고용은 악화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 고용 전망은 개선됐지만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3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내수부진(59.0%)이 문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 상승(48.6%)’, ‘업체 간 과당경쟁(35.7%)’, ‘원자재가격 상승(34.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체 간 과당경쟁(34.8%→35.7%, +0.9p)’, ‘인건비 상승(47.1%→48.6%, +1.5p)’, ‘원자재가격 상승(33.1%→34.2%, +1.1p)’ 응답비중은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내수 부진(61.6%→59.0%, -2.6p)’, ‘판매대금 회수 지연(18.5%→18.0%, -0.5p)’, ‘고금리(26.0%→24.9%, -1.1p)’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