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웰시티요양병원 전경.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대전 웰시티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가 4월부터 시행하는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웰시티요양병원은 입원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질 높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6일 복지부는 ‘요양병원 간병지원 1차 시범사업’에 참여할 20개 요양병원을 확정, 발표했다. 복지부는 요양병원 간병비 부담으로 인해 간병살인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자 2027년부터 요양병원 간병비를 건강보험 급여화하기로 했다.

웰시티요양병원은 ‘의료기관 인증 획득’, ‘2주기 3차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1, 2등급’, ‘4인실 이상 일반병상 172개 이상’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입원환자들은 간병비의 50~60%를 국비에서 지원받게 돼 하루 당 9756원에서 1만7935원의 간병비만 부담하면 된다.

간병비 지원 대상 환자는 요양병원 환자분류 기준으로 의료최고도 또는 의료고도에 해당하면서 장기요양 1~2등급 판정을 받는 환자들이다. 지원 기한은 의료고도가 180일까지, 의료최고도가 최대 300일까지며, 복지부는 시범사업 요양병원에 17~25명의 간병인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

웰시티요양병원 차승식 이사장은 “간병지원 시범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입원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입원 환자들에게 질 높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간병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1단계, 2026년 1~12월까지 2단계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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