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 (사진제공=본사DB)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 (사진제공=본사DB)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지난해 정부 방침과 같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와 같이 EBS 연계율도 50%로 유지한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수능 기본계획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다는 방침이 담겼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눴으며, 한국사도 필수로 지정됐다.

그리고 지난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도 유지되며,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응시해야 한다.

이어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특히 연계율 50%를 이어가기로 한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의 문항과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닌,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능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오는 6월과 9월에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험생들에게 적응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의 성적을 분석하고, 졸업생이 수능에 유입되는 현황을 파악한 뒤 적정 난이도를 출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능 시행 세부계획은 오는 7월 1일 발표되며, 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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