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강원FC와 홈 개막전에 참여한 음라파 선수 모습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지난 17일 강원FC와 홈 개막전에 참여한 음라파 선수 모습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절실함으로 무장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인천 원정에 나선다.

대전하나시티즌이 3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현재 대전은 승점 2점(2무 1패, 3득 5실, -2)으로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강원FC와 홈 개막전에서 대전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 실점 이후 패색이 짙어졌던 시점에 나타난 구세주는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이 성사된 공격수 음라파였다. 후반 42분 김한서의 전진 패스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던 음라파에게 닿았다. 각도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과감하게 슈팅했다. 볼은 골키퍼를 지나 반대편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가 동점골이 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음라파의 골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기대했던 시즌 첫 승전고는 아쉽게 놓쳤다. 1라운드 전북 현대전(1-1 무), 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1-3 패), 3라운드 강원전(1-1 무)이 지났다. 서둘러 무승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경기로 대전하나시티즌은 창단 이래 유독 인천에 약했던 징크스를 극복하려 한다(35경기 5승 7무 23패). 지난해에는 세 차례 맞대결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기에(3경기 1무 2패) 이번에야말로 완전히 징크스를 끊을 적기다.

또한 인천전 이후에는 홈에서 1위 울산 HD FC, 3위 포항스틸러스와 2연전을 앞두고 있어 강팀과의 맞대결에 앞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홈에서의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

키플레이어는 음라파다. 독일 연령별 대표 출신이자 토고 국가대표 공격수 음라파는 TSV 1860 뮌헨,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VfL 보훔 등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볐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 VVV 펜로 임대 생활 동안엔 리그 30경기 15골을 쓸어 담기도 했다. 195cm와 91kg라는 타고난 피지컬, 뛰어난 힘과 제공권, 강력한 슈팅과 파괴적인 결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홈 2연전에 앞서 인천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약 2주 기간의 휴식기 동안 팀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인천전에서 첫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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