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훈청은 29일 대전 유성시장 내 장터놀이터(유성의병사적비 앞)에서 열린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에 참석했다. 사진은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에 참석한 강만희 대전보훈청장 모습 (왼쪽 다섯 번째) (사진제공=대전보훈청장)
대전보훈청은 29일 대전 유성시장 내 장터놀이터(유성의병사적비 앞)에서 열린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에 참석했다. 사진은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에 참석한 강만희 대전보훈청장 모습 (왼쪽 다섯 번째) (사진제공=대전보훈청장)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대전보훈청은 29일 대전 유성시장 내 장터놀이터(유성의병사적비 앞)에서 열린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성문화원이 주관하고 대전보훈청과 대전시 유성구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광복단체, 주민, 어린이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국화꽃 헌화, 태극기 꽂기를 시작으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타투스티커 등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이어 식전 공연으로는 2023년에 유성문화원 노인일자리 어르신들이 대전 관내 초등학교에 방문해 진행했던 ‘유성장터 만세의 함성으로’ 라는 연극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유성문화원 수강생들이 선보인 진도북춤반 공연의 북소리가 행사장 내에 울려퍼지며 감동을 더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강만희 대전보훈청장은 “거룩한 역사의 현장인 유성장터에서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위대한 애국심을 계승하고 예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유성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기미년) 3월 16일 지족리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시작됐다.

3월 31일,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 헌병 주재소를 습격, 일본 헌병의 발포에 의해 1명이 숨지고 많은 이들이 체포되면서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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