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시가 2조3200억원을 투입해 대전역세권 일원 개발사업에 나선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축구장 130여개 크기인 92만㎡에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을 시작해 20년이 되는 2025년에 완성된다. 내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 대전역세권은 10여개의 공공 및 민간개발이 동시다발로 추진된다.

올해의 대전역세권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역 주변을새로운 미래 대전 100년을 견인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도시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대전역세권은 지난 10월 이 지역이 혁신도시로 지정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부각됐다.

대전역 주변과 대전시 동구 정동, 소제동 일원 등에 2025년까지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 중앙1구역 재개발사업,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민간개발사업과,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사업, 쪽방촌 도시재생사업, 환승센터 건설사업 등의 공공개발사업이 추진된다.

토지이용계획원.
토지이용계획원.

주요내용을 보면 9000억원을 들여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원을 새로운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12년 만인 지난 10월에 복합2구역 민간개발 사업자가 ㈜한화건설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사업에 가속이 붙게 됐다. 복합2구역 내 개발은 총사업비가 9000억원 규모로 69층 주거시설과 판매, 호텔, 컨벤션 등 복합용도로 개발해 대전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1월부터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대전역세권개발 성공추진을 위한 TF팀을 전격 가동하고 관계전문가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역 쪽방촌 정비와 연계한 대전역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LH, 대전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추진하며, 약 5500억을 투입해 쪽방촌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700호를 포함한 공동주택 1400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내몰림 방지를 위해 임시주거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거주시설에 입주할 때까지 주거 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주차시설, 청년창업지원시설, 지역특화 상업·관광 자원을 활용한 거점시설 조성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른 대전역 주변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대전역세권은 전국은 물론 대전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양호한 교통 요충지로서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주거 및 상업·업무·컨벤션·문화 등 복합적인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주거시설로는 쪽방촌에 공동주택 1400호, 복합2구역 1038호,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1925호 등 2025년까지 4363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서대전 시민공원 크기의 소제중앙공원과 신안2역사공원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송자고택, 철도관사촌 등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전역 서광장의 광장 기능회복을 위해 대전역 선상주차장 확충을 통한 환승기능 확보 방안을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다.

그 외 신안동길 및 삼가로 확장사업이 지난 10월에 준공됐으며, 동광장길 확장사업은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고,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김준열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대전역이 개통된 이래로 대전 경제는 물론 생활의 중심이었다”면서 “신도시 개발로 30여 년 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이 지역을 첨단기술이 적용된 압축도시(콤팩트시티)로 조성해 새로운 100년의 대전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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