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사진제공=연합뉴스)
임용고시 (사진제공=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지은 기자] 대전과 세종 초등학교 교사 임용고사 합격자 가운데 남성이 10%대에 불과해 남녀 성비 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전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남성 비율은 20명 중 3명으로 15%를 차지했다.

유치원의 경우엔 남성 0명으로 여성만 6명 합격했고, 특수 유치원은 9명 중 1명, 특수 초등학교는 14명 중 4명으로 남성 비율이 각각 11.1%, 28.6%가 나왔다.

세종 지역 초등교사 최종합격자 성별은 여성이 48명(88.9%), 남자 6명(11.1%)으로 대전보다 남성 비율이 더 낮았다.

충남의 경우 합격자 167명 가운데 남성이 59명으로 34.3%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교대 졸업생과 임용시험 응시자 가운데 여성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들의 강세가 지속되며 학교 현장의 남녀 교사 비율도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사 중 남성 비율은 28.3%, 특히 초등학교는 21.9%에 그쳐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시·도 교육청과 정치권에서는 남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남녀 합격자 비율이 일정 기준을 넘지 못하게 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나 남성 할당제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실제 시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작년 대전 지역 유.초등교사 임용시험 남성 합격자는 70명 중 단 4명(초등3·특수유치원1)으로 5.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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