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투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윤근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투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윤근호 기자)

[충남일보 이잎새·윤근호·이연지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맞아 유권자들의 발길이 사전투표소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8시 대전 동구 대청동다목적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한산했지만 계속해서 투표를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목격됐다.

투표사무원은 시민들을 관내 또는 관외 투표 장소로 이동하도록 안내했다.

이날 관내 선거인들은 총 7장의 투표 용지를 받아 기표 후 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고, 관외 선거인들은 회송용 봉투에 용지를 담은 뒤 투입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전투표를 통해 일찍 선거에 참여하며 법정 공휴일이기도 한 선거일에 일정을 비워놓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른 시간대임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사전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투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이연지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투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이연지 기자)

사전 투표에 참여한 동구 주민 최모(66) 씨는 “오늘 뽑은 사람이 대전의 발전에 크게 일조하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다른 동구 주민 김모(24) 씨는 “전날 어느 후보에 투표할지 고민을 거듭하다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니 과제가 하나 해결된 것 같아 홀가분한 기분”이라며 “제가 좋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 대전시청 전시실에 마련된 둔산1동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이 끊임없이 투표소를 드나들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도 투표소 건물 입구와 투표소 내에 비치됐다. 

반차를 내고 참여했다는 강모(55)씨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해가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뽑았다”며 “투표용지가 7장이나 돼서 꼼꼼하게 봐가며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월평동 주민 임모(47)씨는 “투표일을 앞둔 며칠 전부터 고민을 거듭한 끝에 투표소를 찾았다”며 “마지막 투표 용지를 넣는 순간까지 고민이 앞섰지만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며 투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대전 중구 평생교육진흥원 컨퍼런스홀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에도 오전 11시에 대기줄이 이어졌다. 조모(27)씨는 “국민이라면 당연히 행사해야 할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2시 대전 대덕구 대화초등학교 다목적실에 마련된 대화동 사전투표소에는 교내 언덕을 오르며 투표하려는 어르신들로 줄을 이뤘다. 남편과 함께 투표한 박모(58)씨는 “빠르게 투표하고 싶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사정상 대전에 잠시 살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투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웃어보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투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이잎새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투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이잎새 기자)

대전 유성구 어은중학교 다목적강당에 마련된 온천2동 사전투표소에는 오후 4시에도 주차장을 찾는 차량의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내외와 사전투표장을 찾은 이모(41)씨는 “코로나가 많이 사그라들어 본투표일에 가족과 당일로 여행을 다녀오려 한다”며 “사전투표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청렴한 정치인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투표소 관계자는 “정책적인 부분이 개선돼야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 같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전에서는 총 82개소의 사전투표소가 운영되며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상태인 유권자는 오후 6시20분 이후로 투표에 참여 가능하다.

한편 대전 지역 사전투표 현황은 오후 5시 기준 유권자 10만4430명이 참여했으며 사전투표율은 8.47%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