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이진숙 총장과 SK임업 정인보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는 4일 오후 2시 탄소중립 발전·산학협력 모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충남대학교)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충남대학교와 SK임업이 30년 간 이어온 인연을 탄소중립 발전과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과 SK임업 정인보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는 4일 오후 2시, 충남대 대학본부 리더스룸에서 ’탄소중립 발전·산학협력 모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충남대 영동과 충주 학술림에 대한 지상권을 향후 30년간 재계약하고 연간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충남대와 SK임업의 인연은 지난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최종현 SK 선대 회장은 1970년대부터 SK임업이 경영하던 충북 영동·충주의 임야 1007ha를 1992년 충남대에 기부했고, 충남대는 해당 임야를 학술림으로 지정해 학생들의 임업 연구 및 실습 활동에 이용해 왔다.

충남대는 영동과 충주 학술림 부지의 소유권을 갖고 학술과 연구에 활용하면서 지상권 설정을 통해 SK임업에 사용권을 제공했으며 SK임업은 30년간 조림사업을 진행해 현재는 약 100만본의 나무가 자라는 숲을 조성했다.

1992년 충남대가 설정한 지상권의 30년 시효가 이번에 만료됨에 따라 이번 협약을 통해 2052년까지 향후 30년간 SK임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상권을 재계약했으며, SK임업은 충남대의 인재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매년 5000만원의 탄소중립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충남대 학술림 지상권 재계약에 따라 SK그룹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및 ESG, Net-Zero 경영 방침과 연계되는 동시에 충남대는 대학 발전·장학사업을 견인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은 “SK와 충남대의 인연은 1992년 전 선대 회장이신 故 최종현 회장님께서 영동과 충주의 임야를 기부하시면서 시작돼, 30년이 지난 현재 100만본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충남대 학술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갖게 됐다”며 “탄소중립, 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 충남대와 SK그룹이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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