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정우성 진료원장.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정우성 진료원장.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학습 능률 향상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수험생에게 바르지 못한 자세는 자칫 목, 허리통증을 발생 시켜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무리를 줘 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수험생의 막판 스퍼트를 위해 학습 능률을 높이는 최적의 자세를 몇가지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 바른자세로 허리의 부담을 분산시킨다.

허리와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대고 허리를 쫙 편 채로 앉는 것이 좋다.

실제로 등받이에 잘 기대고 앉으면 체중의 압력이 몸에 고르게 분산돼 엉덩이에 집중되는 압박감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척추가 바로 서면 주변 신경의 압박이 줄어들고 척추에서 뇌로 연결되는 혈관과 신경을 방해하지 않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부 시간 틈틈이 목과 허리를 스트레칭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근육을 이완 시켜 더욱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세 번째, 앉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닿게 한다.

의자에 앉았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닿게 하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발가락 부분만 바닥에 닿도록 앉는 자세는 체중이 앞으로 쏠려 자세가 기울어지고, 근육이 긴장되면서 발의 혈액순환이 약 25% 감소하게 된다. 

네 번째, 의자 끝에 걸터 앉지 않는다.

무릎 뒤편 오금부위가 의자의 제일 앞부분보다 2~3cm 나오게 앉는 것이 바른 자세이며, 특히 무릎을 90도로 굽혀 허벅지와 종아리를 수직 상태로 두면 장시간 앉아있어도 허벅지가 눌리지 않아 의자에 걸터 앉을 때보다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진다. 

다섯 번째로 정면을 바라본다.

시선은 바른 자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허리를 편 상태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허리 건강에 가장 좋은 자세이며, 반대로 고개를 많이 숙일수록 허리는 많이 구부러지게 된다.

독서를 할 때는 시야가 앞쪽으로 향하도록 책을 세워서 읽거나 독서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모니터를 볼 때 화면의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조정하고, 화면과 40c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바른 자세 습관에 도움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으로 공부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마지막이라도 바른자세로 공부한다면 집중력 향상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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