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기상청은 기후분석 결과로 11월 평균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
대전기상청은 기후분석 결과로 11월 평균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대전기상청은 기후분석 결과로 11월 평균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

대전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가을철(9~11월) 대전·세종·충남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평균기온은 14.6℃로 평년 14℃ 보다 0.6℃ 높아 역대 1위로 분석됐다.

이는 9월 중순에 발생한 태풍(제12호 무이파, 제14호 난마돌)으로부터 더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으며, 11월 중·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한 가운데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또한 10월 중순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지난 달 19일에는 평년보다 이른 첫서리가 관측됐으며, 11월 중순 고온으로 인해 올 가을 첫눈은 평년보다 약 10일 가량 늦은 11월 말경에 관측됐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대전·세종·충남 강수량은 257.5㎜로 평년 225.5~265.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9월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수증기의 수렴이 강화돼 많은 비가 내렸고, 10월 상순에는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11월 하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대전기상청 박영연 청장은 “올가을 동해안에는 태풍 등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고, 남부지방은 가뭄이 지속되는 등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컸다”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기후위기에 대해 국민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후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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