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충남일보 김기랑 기자] 대전시는 유급 휴가가 없어 병원에 입원 치료받지 못했던 자영업자에게 치료기간 동안 발생한 영업손실을 지원하는 ‘유급병가 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시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의 1인 자영업자로, 질병·부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기간은 연간 최대 11일으로, 대전시 생활임금을 적용해 하루 8만6400원씩 최대 95만4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금으로 지급된다.

신청 희망자는 퇴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서와 입퇴원 확인서 등을 첨부해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우편·이메일·팩스를 제출하거나 또는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재택격리자에게도 유급병가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재택치료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소상공지원팀(380-308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빈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형 유급병가 지원은 올해로 시행 3년째인데 작년에 조기 마감돼 아쉬움이 컸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의료 빈곤을 방지하고 생계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전형 유급병가 지원은 지난 2021년 9월 처음 시행돼 작년까지 1415명에게 평균 57만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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