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

[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성동)은 세종시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건설교통국의 2024년도 본예산안 심의에서 아동 안전관련 예산 삭감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아동의 보행안전과 직결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내년도 예산이 올해와 비교해 약 70%가 삭감됐다. 세종시가 아동친화도시가 맞냐"며 아동 보행안전과 관련해 미온적으로 예산을 반영해 아쉽다”고 말했다.

12일 세종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 및 교통개선 사업 예산액은 2021년 27억6500만 원, 2022년 25억7000만 원, 2023년 10억 원이 반영된 것에 반해 2024년도 예산은 고작 3억 원만 반영됐다.

지난 2021년도 전의‧온빛초 등 총 12개 학교와 2022년도 대동‧도담초 등 13개 학교, 올해 교동‧늘봄초 등 10개 학교 등 매해 10개 학교 이상 어린이보호구역이 정비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고작 2개소만 정비된다. 특히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노란색도색 의무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올해 발표‧시행됐지만 개선사업 여유예산이 없는 상황이다.

김효숙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표지판 및 방호울타리 설치와 노면표시 등이 매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며 “시 재정이 어렵지만 ‘아동 안전’이라는 필수예산은 최우선 순위로 반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1회 추가경정예산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예산이 올해 수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유 전동퀵보드 이용 여부와 관련해 대시민 인식조사 실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민안전실 도시안전연구센터 및 세종시교육청 안전정책과에 공유 전동퀵보드 관련 시민 인식조사를 요청했다”며 “청소년의 무분별한 탑승 등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관련 업체와 적극 소통을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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