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연세더아름의원 이서영 대표원장.
세종 연세더아름의원 이서영 대표원장.

안면홍조, 피부건조증, 각질 등 겨울철 피부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피부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더욱 큰 고민을 하기도 한다. 자가 치료로 개선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피부 타입 분류 기준을 두고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다.

난치성 겨울철 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개개인의 피부 유형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 시행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실제로 개개인마다 건성피부, 지성피부, 민감성피부 등 각각 다른 피부 타입을 지니고 있다.

건성피부는 비교적 수분이 적고 건조한 피부를 말한다. 이로 인해 피부 당김 현상이 심하고 윤기가 없으며 눈가, 입가에 주름이 쉽게 잡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수분량, 유분감이 적어 건조함을 느끼고 피부 저항력이 약하다. 따라서 겨울철 차가운 온도, 바람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 양이 지나치게 많은 타입이다. 이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민감성 피부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한 타입이다. 이로 인해 건조함과 따끔함을 느끼며 홍조, 가려움증을 겪기도 한다.

피부는 우리 몸의 표면으로, 입술을 제외하고 약산성의 피지가 분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피지가 땀과 섞여 얇은 코팅 막을 만들어 피부를 감싸고 보호한다. 이를 천연 유분, 수분 보호막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의 피부 타입은 피지 분비 양과 분포도에 따라 결정된다.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물론 트러블을 개선하기 위해 각자의 피부 타입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타입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로 미국 의사 바우만이 만든 '바우만 피부 분류법'을 꼽을 수 있다. 이 방법은 개개인의 피부 특성을 건성, 지성, 민감성 등 총 16가지 타입으로 나눈 것이 포인트다.

다만 최근 시행된 바우만 피부 분류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의 면담 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 연령 36세인 한국 성인 여성 2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와 전문의 면담에 따른 피부 유형 결과를 비교해보면 건성피부가 113명 대 91명, 지성피부가 89명 대 52명, 민감성피부가 150명 대 104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바우만 피부 분류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오차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피부과 정밀 진단 아래 자신의 피부 타입을 체크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이처럼 피부 타입이 다양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피부 질환 역시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피부 질환의 치료 계획 수립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병변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다. 인체의 근본적인 문제까지 치료해 전반적인 피부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서영 세종 연세더아름의원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피부질환 진료 전 시술을 상담 받는 기존의 일반적인 순서와는 반대로 진료 후 피부 상태에 따라 시술을 결정하는 등 초기 상태부터 개인 맞춤 진단이 필요하고 보다 더 전문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한 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며 “이를 위해 내과적인 소견을 종합해 유전적 요인, 알레르기 유무, 호르몬의 변화 등을 분석해 다각적으로 피부 질환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