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26일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DMA 캠프 2024’의 참여 기획자 3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26일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DMA 캠프 2024’의 참여 기획자 3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대전시립미술관)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26일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DMA 캠프 2024’의 참여 기획자 3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DMA 캠프 2024’에는 한주옥, 이다솔, 김전희 기획자가 선정돼 대전창작센터 전관에서 독특한 주제의 기획전 및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DMA 캠프 2024’의 첫 번째 전시로 한주옥이 기획한‘메신저의 신비한 결속’은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원도심에 있는 대전창작센터 전관에서 개최된다.

메신저의 신비한 결속은 인간과 자연, 예술 사이에 발생하는 고유한 감각의 총체와 교감적 경험을 메신저(messeanger)의 영역에 빗대어 회화, 영상, 사운드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통해 번역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고산금, 배인숙, 유리, 이빈소연, 이산오, 이유경 6명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DMA 캠프 2024’ 전시는 오는 5월 31일부터 7월 23일까지 이다솔이 기획한‘최애: 내가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인가’가 개최된다.

해당 전시는 아이돌 팬덤을 둘러싸고 있는 긍정과 부정 또는 다양한 층위의 복합적인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반추하며 이를 재해석한다.

전시는 김혜원, 박병래, 신정혜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작업, ‘트럭 시위’를 비롯한 아이돌 팬덤에 대한 리서치 아카이브 18점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전시는 오는 8월 5일부터 9월 26일까지 이어지며, 김전희 기획자의‘해파리 프로젝트’는 비효율적, 비생산적으로 여겨지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자 기획됐다.

마치 바다를 부유하는 해파리같이 불필요한 생산물처럼 여겨지지만,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가져다주는 예술의 독특함에 주목했다. 전시는 박수연, 소미정, 허태원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등 16점으로 구성된다.

빈안나 학예사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되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영토들이 지역미술계 활성화와 관내 실험적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적극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 ‘DMA 캠프’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획자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장르를 불문하고 예술의 유의미한 확장성을 적극적으로 실험하는 거점으로 마련된 사업이다.

매년 포트폴리오 심사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3팀이 선정되며, 전시지원금 및 전시장 조성비, 출판비, 비평가 매칭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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