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 서양화가 김애란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대전의 갤러리고트빈에서 펼쳐진다.이번 전시에서는 ‘Urban Trip 도시여행’이라는 주제로 30여 점을 선보이며, 한남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조형미술과(서양화전공) 석사학위 청구전으로 열린다.김 작가의 작품은 도시경관과 건축물, 현대인들의 움직임 등 현장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내면서 역동성이 돋보이는 현대인들의 움직임과 다양한 컬러는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다양한 컬러의 스트라이프는 시간과 빛이라는 이중적 메타포를 함축하고 있으며, 파스텔톤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조서정 시인이 5월 가정의 달에 첫 산문집 『엄마를 팝니다』를 달아실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가정의 달에 선보인 책, 제목이 『엄마를 팝니다』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이번 산문집 『엄마를 팝니다』는 제목에서 이미 드러나듯이 엄마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엄마를 중심으로 하여 지난 백년 가까이 이어진 조서정 시인의 가계와 내력이 고스란히 펼쳐진다.조서정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아버지의 여자였던 엄마를 훔친 죄, 뒤늦게 용서를 구합니다. 사남매의 엄마보다 아버지의 여자였을 때 더 곱게 빛났던 우리 박천규
예로부터 ‘잘먹이면 잘큰다’, ‘어렸을 때 많이 먹는건 다 키로 간다’ 등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는데 과연 그럴까?지난 30년간 서구화된 식생활로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막연히 키도 그만큼 따라서 클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지난해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에 비해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평균 신장은 소폭 증가했으나, 중학교 3학년의 경우는 오히려 줄어들었다.2022년 중학교 3학년 남녀 평균 신장은 각각 169.6cm와 160.6cm로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이응노미술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Together-세상과 함께 산다는 것'과 관련해 전시 연계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시 감상: 작품과의 대화’는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별도의 예약 없이 미술관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은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이후 이응노미술관 로비에 준비된 활동지를 통해 자유롭게 작품감상 기록을 할 수 있다.특히 대체휴일인 6일에
"사랑하는 젊은이들아 / 붉은 피를 쏟으며 빛을 불러놓고 / 어둠 속에 멀리 간 수탉의 넋들아 /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늬들의 공을 온 겨레가 안다"국학자이자 시인, 논객, 교육자였던 지식인 조지훈(1920~1968)이 4·19 혁명 직후이던 1960년 4월 20일 자신이 몸담고 있던 고려대의 교지 '고대문화' 1면에 쓴 헌시는 4월 혁명의 대표시 중 하나로 꼽힌다.4·19의 정신적 지주 중 한 명이었던 그는 당시 독재와 싸우다 희생된 제자들에게 바친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어느 스승의 뉘우침에서'라는 헌시로 일약 센세이션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대전사랑운동센터와 대전시립미술관 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광장에서 야외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을 개최한다.이번 프리마켓은 시민들이 보다 미술 아트페어에 쉽게 접근하도록 야외에서 개최하며, 전국 최대 규모로 140개 부스 1500여 작품을 전시‧관람 할 수 있다.특히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신진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으며, 작품 분야는 회화, 판화, 일러스트, 도예, 조각, 공예 서예, 사진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또 수준 높은 작품을 착한 가격으로 판매해 누구나 쉽게 미술작품을 구입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지난 3월 대전에서 성료한 유모차 콘서트가 세종에서도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28일 세종시 비오케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오후 2시와 4시30분 총 2회차로 진행될 예정이다.킨더리베앙상블과 나무예술기획이 공동주최하는 이날 공연은 유모차와 함께 실내에서 관람 가능한 콘서트로 미래의 어린이 관객과 육아에 지친 보호자들을 위로해 주는 공연이다.특히 기존 8세나 6세 이용가인 음악 공연의 편견을 깨고 전 연령, 입장 개월 수 제한이 없는 공연이다. 또 유모차 입장, 아이들의 모든 소리, 장난감반입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어떤 사건을 작품으로 묘사하거나 그리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그 사건이 끔찍할수록, 그래서 사건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면, 세월의 힘에 의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제주 4·3사건도 그런 경우다. 사건을 다룬 첫 소설(순이 삼촌·현기영)이 나오기까지는 30년이 필요했고, 4·3을 소재로 한 영화(지슬·오멸)가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선댄스영화제)을 받기까지는 60여년이 필요했으며, 당대에 저질러진 폭력의 상흔을 지긋이 바라보기(작별하지 않는다·한강)까지는 70여년이 필요했다.최근 출간된 '돌들이 말할 때까
다소 자극적이고도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충칭의 붉은 봄' 등을 쓴 언론인 출신 서명수 슈퍼차이나 대표가 내놓은 신간이다.중국 국무원 직속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공부한 저자는 '중국 부역'이라는 꽤나 낯설고 날선 용어를 들고나왔다.상대방의 지시를 받아 적극적으로 이적·간첩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관료나 외교관, 정치인들이 중국을 옹호함으로써 국익을 해치는 것,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부화뇌동하는 것 또한 '부역'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그러면서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도올 김용옥, 문재
김사인 시인의 동료 문인과 학자 53명이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석과 함께 인연을 소개했다.천양희 시인은 "사람의 심장은 하루에 십만 번 뛴다는데 김사인의 시는 그 두배를 뛰게 한다"고 감탄했다.박연준 시인은 김사인의 시에는 "금 간 백자, 집에서 가장 후미진 곳, 그곳을 기어가는 늙은 거미, 몽당비, 시의 오래된 얼굴, 옛사람의 손금, 냇물의 리듬, 그리고 사랑(이 들어있다)"이라고 했다.책은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던 시인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오랜 벗인 영문학자 이종민 전북대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3년에 걸쳐 완성됐다.1981년
#1. 73세 여성 김 씨는 허리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을 진단받고 보조기를 착용 후 경과를 관찰했으나, 골절이 악화돼 척추성형술을 하게 됐다. 이후에도 척추 통증이 지속돼 한방병원을 찾았다.#2. 60세 여성 이 씨는 만성적인 허리 다리통증으로 인해 허리디스크탈출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허리, 엉덩이, 다리 통증과 저림이 있어 향후 치료방법을 고민하다가 한방병원에 내원했다.척추 수술 후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관여돼 한가지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몇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목원대학교는 정황래 한국화전공 교수의 개인전을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세종 소재 에스지(SG)연합의원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이번 개인전은 일상에서 예술작품을 마주하고 감상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전시로 개최된다. 정 교수는 ‘봄바람을 품은 산수여행’을 주제로 80호 내외 작품 15점을 전시한다.특히 환자들을 치료하는 공간인 의료기관의 공간을 활용해 방문객에게 미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안정 등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에스지(SG)연합의원은 활골미술프로젝트와 협업해 화가들의
작가가 어느 날 병풍 속 초충도를 바라보다가 떠올린 만화다.풀벌레 한 마리가 꿈속에서 사람이 된다. 처음에는 수없이 많은 다리 대신 손 두 개, 발 두 개를 달고 움직이려니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니다.다음날 꿈에서도 사람이 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멋진 화병에 담긴 화초도 감상한다. 그러다가 문득 화초 사이에 매달린 벌레인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이 책의 시점은 작은 풀벌레와 그 벌레를 바라보는 사람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그러면서 '나는 벌레인가, 사람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마치 깜빡 잠든
척추가 뒤틀리고 꼬이는 척추측만증은 우리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까? 단순히 몸의 모양이 틀어져 보기 싫은 것일까? 영국 심혈관 학회 학술지 오픈 하트에서 척추측만증은 심장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영국의 성인 50여만명의 의료기록 중 척추 측만증으로 진단된 4095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의대의 캐스린 맥거크 연구팀은, 척추측만증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단순히 통증과 장기압박 등에서 벗어나 전 연령대에서 증상과 예후까지 관찰함으로써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결과를 도출했다.조사 대상자 분석
[충남일보 손지유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코리아컵 첫 경기에 나선다.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벌인다.개막 이후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 1 2024’ 7라운드 현재까지 1승에 그치며 12위로 내려앉았다. 스케쥴도 빡빡하다. 이달 들어 벌써 3경기를 치렀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분명 위기다. 하지만 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 큰 시련과 마주할 수 있어 침체된 분위기를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시인 윤동주는 '팔복 - 마태복음 5장 3~12'에서 이 구절을 여덟 번 반복해 썼다. 원래 마태복음 원문에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등 여덟 가지 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구절이 등장하지만, 윤동주는 다른 구절을 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로 대체해 썼다. 시인 김복희는 슬퍼하는 자가 어째서 복이 있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에 접근했다.김 시인은 그 까닭이, "사람이 혼자 슬퍼하지 않도록 하라는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대전교육청은 대전대신고등학교 사격부가 ‘제40회 회장기전국사격대회’ 남자고등부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석권했다고 16일 밝혔다.대전대신고는 지난 14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부산체고(1698점, 2위)와, 인천안남고(1690점, 3위)를 물리치고 단체점수 170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도 김주영(3학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아울러 선의의 경쟁학교인 대전체육고 이윤후(567점, 2위)선수도 남자고등부 개인전
TV에 나오는 남자 아이돌은 훤칠한 키와 떡 벌어진 어깨, 여자 아이돌은 마르고 긴 몸매에 예쁜 외모로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화면을 보는 본인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한류열풍에 따라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등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는 이때 우리 아이도 걸그룹과 같이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과거에는 인형과 같이 작고 귀여움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키가 큰 서구형 몸매가 대세로 자리 잡아 자녀의 미래의 키가 중요한 관심사다.대전의 딸이라는 아이브 안유진의 경우 173cm의 장신으로 대세중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펜타닐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계열로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있다. 2021년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7천여 명 가운데 3분의 2가 펜타닐이 원인이었다.현재 펜타닐로 대표되는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의 시작은 옥시콘틴이란 마약성 진통제였다.책은 옥시콘틴 남용과 이를 판매한 제약회사 퍼듀 파마, 이 회사를 소유한 새클러 가문의 감춰진 세계를 폭로한다. 제약 회사의 탐욕,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허술한 규제, 잘못된 의료 관행을
"그건 우리 엄마가 좋아하던 옷 / 고향 집 앞마당 백일홍 닮아 / 꽃구경 갈 때면 입고 나서시던 옷 // 요양원 가자 할 때 앉아 챙기며 우시던 옷 / 구름 꽃 되어 입고 가신 / 울 엄마의 꽃무늬 블라우스"시인은 지하철역 출구 상가의 마네킹이 입고 있던 꽃무늬 블라우스를 보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다. 그리움이라는 말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절절한 감정이다.표제시 '우로보로스의 원'에서도 그리움은 이어진다."눈물이 마르는 동안 / 어머니의 한 생애가 돌고 / 우주가 돌고 / 우주의 우주가 돌고… / 만물이 다 / 우로보로스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