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만 연구가가 재배한 '약삼'
임성만 연구가가 재배한 '약삼'

[충남일보 양재호 기자] 새싹인삼의 일종인 ‘임성만약삼’의 잎이 6년 이상 재배한 다년근 인삼보다 ‘진세노사이드(인삼 사포닌)’ 성분 등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금산인삼연구소의 성분분석 결과가 나왔다.

비교 분석 내용은 △진세노사이드 Rd, Rg1, Re 성분 △피부미용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F1, F2, F3, F4 성분 등이다. 성분 분석결과 임성만 약삼의 전체 사포닌 총량은 뿌리(11.468 mg/g)보다 잎사귀(77.511 mg/g)에 약 7배가 많았다.

‘진세노사이드’는 항암, 면역력 강화, 혈압 강하 작용, 뇌신경 보호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인삼 사포닌 성분이다. ‘진세노사이드 ‘Rd’성분은 직접적으로 부신피질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부신피질은 2개의 신장 위에 붙어 있으며 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전립선이 좋아지고, 야뇨증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진세노사이드 Rd’ 함유량’은 약삼의 뿌리에서 0.408mg/g, 잎사귀에서 20.688mg/g이 검출돼 잎에서 51배 더 높았다.

항산화와 피로 회복에 좋은 ‘Rg1’ 성분도 홍삼(3.34 mg/g)보다 1.7배(5.743 mg/g) 많았고, 간 보호와 혈관 확장 작용을 하는 ‘Re’ 성분 역시 홍삼(2.02 mg/g)보다 11배(23.157 mg/g) 많게 나타났다.

‘F1, F2, F3, F4’ 성분은 암,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홍삼과 인삼에는 없지만, 약삼에는 9.365 mg/g가 들어있었다. 피부에 점 등을 생기게 하는 멜라닌 생성도 함께 억제돼 피부 미백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삼연구가 임성만씨는 “이번 분석을 통해 산삼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재배한 약삼이 다년근 인삼보다 진세노사이드 및 항산화 성분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포닌 종류는 30여 가지가 넘는데, 약삼은 주변에서 흔하게 먹는 인삼과 홍삼보다 전립선 개선, 만성피로, 야뇨·빈뇨 개선 효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성만 약삼’은 특수한 영양과 빛,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자동 제어해 산삼이 좋아하는 생육조건을 최대한 강화시켰고 시설 내에서 재배함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생산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