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감정원)

[충남일보 박진석 기자]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7월 대전·세종 집값은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7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1% 상승했다.

본 조사는 2020년 6월 16일~7월13일까지의 조사 결과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7월10일)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수도권(0.49%→0.81%) 및 서울(0.13%→0.71%)은 상승 폭 확대, 지방(0.33%→0.44%)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전(0.82%)은 개발 호재(혁신도시, 복합터미널 등)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6.17대책(규제지역 확대지정·담보대출 규제강화)  시행일 이전 저금리 유동성에 힘입은 매수세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또한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2% 상승했다. 수도권(0.35%→0.42%) 및 서울(0.15%→0.29%)은 상승 폭 확대, 지방(0.18%→0.24%)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세종(3.46%)은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 등으로, 울산(0.80%)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대전(0.73%)은 생활 편의시설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인 상승 폭은 축소했다. 수도권은 실거주 요건 강화 및 저금리 유동성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수도권(0.07%→0.09%) 및 서울(0.03%→0.06%)은 상승 폭 확대, 지방(0.03%→0.05%)도 상승 폭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1.18%)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월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 대전(0.17%)은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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