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개발(R&D) 활동을 담은 한국화 달력이 제작된다. 사진은 세계 핵비확산 선도하는 원심분무 핵원료. (사진제공=목원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개발(R&D) 활동을 담은 한국화 달력이 제작된다. 사진은 세계 핵비확산 선도하는 원심분무 핵원료. (사진제공=목원대학교)

[충남일보 이정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개발(R&D) 활동을 담은 한국화 달력이 제작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R&D 성과 등을 K-ART의 한 축인 한국화에 담아 홍보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2일 목원대에 따르면, 이번 한국화 달력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학·연 협력으로 R&D 관련 소재를 한국화 작품으로 제작하는 협약을 체결한 뒤 월별로 특징적인 연구원 활동을 담은 수묵담채화 12점을 제작했다.

작품 제작에는 전통 수묵산수의 현대적 재창조로 한국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정황래 한국화전공 주임교수와 황효실 한국화전공 교수, 석·박사과정 연구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R&D 활동 등을 전통한지에 먹과 한국화 안료를 모필(한국화용 붓)로 표현했다. 이들의 작품은 강하고 세차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화려하고 곱지만 깊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별로 제작한 한국화 작품들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경북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전경(1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건설한 다목적 연구용원자로 ‘하나로’(8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독자 기술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12월) 등이다.

정황래 한국화전공 주임교수는 “한국화의 특징적인 모필의 선묘와 담채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한 이번 작품은 연구기관과 목원대가 가지고 있는 특성화 분야를 융합해 시너지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목원대 한국화전공과 관계자의 도움으로 우리의 원자력기술을 우리나라 고유의 미적 아름다움으로 담아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전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예술인을 지원하고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원대는 이번 학·연 협력 연구사업 수익금을 한국화전공 발전기금으로 적립해 대학원생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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