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용/대전둔산초등학교 교장
박종용/대전둔산초등학교 교장

이번 週(10월 16일~22일)에도 학교 현관의 무인 정보 단말기인 키오스크[kiosk]에는 행사 일정이 빼곡하게 안내됐다. 방송조회, 1~2학년 흡연·음주 예방 인형극 관람, 4학년 현장체험학습 대체 프로그램 운영, 두드림학교 화분 만들기, 안전체험 퀴즈 추첨 행사, 서부교육지원청 주최 인문학독후감 발표대회(금상), 일본과의 국제교류 수업 온라인 회의…등등

월요일엔 대전시 주최의 ‘제9회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 백일장’에서 입상한 7명에게, 대전광역시교육감상을 비롯하여 대전광역시장상·대전경찰청장상·제32보병사단장상·미8군사령관상을 전달했다. 학교에서는 2021년 6월 15일에 대전지방보훈청으로부터 현충시설인 ‘대전지구전투 호국영웅비’를 입양(入養)하여 해마다 전교생이 참배하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나라사랑교육에 힘써 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학년별축구대회’와 ‘47명의 책 전시회’를 개최했다. 4년째 추진 중인 학년별축구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부상 방지를 위해 승부차기로만 실시했다. 2~6학년 전체 학생이 경기마다 3번씩 공을 차서 우승 학급을 가렸다. 여학생도 마찬가지였다. 연일 학생들의 “야~, 와~!”하는 함성으로 학교가 들썩거렸다. 학생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단체상 외에 개인상도 마련했다.

2020년부터 해마다 자신이 만든 책 4권을 소중히 간직한 47명의 학생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고, 그들이 만든 188권의 책을 도서관에 전시했다. 학생들에게 기록도 중요하지만 보관의 중요성도 일깨워 주고 싶었다. 그동안 우리 학교에서는 1인 1책 만들기를 특색사업으로 선정하여, 2020년에 585권, 2021년에 587권을 펴냈다. 작년과 올해에는 희망자만을 대상으로 483권과 376권의 책을 발간했다.

토요일엔 영재학급이 운영되고, 일요일에는 대전시 족구 대표인 남학생들이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출전을 앞두고 연습한다. 매주 이렇게 학교가 활력과 생동감으로 넘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제자들의 청출어람(靑出於藍)을 바라며, 사제동행(師弟同行)에 진심인 선생님들께서 나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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