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 사회 초년생이었던 나는 호기롭게 운전면허증을 손에 쥐었다. 나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어렵게 딴 운전면허였는데 막상 차를 운전하고 도로에 나서기가 두려워졌다. 게다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출근이 가능한 학교에 근무했기에, 운전면허증은 흔히 말하는 장롱면허가 되었다.장롱면허가 된 지 몇 년이 지나고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 가끔 운전했지만 정기적으로 운전을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매번 초보 운전의 두려움을 느끼며 도로에 나가는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그러다가 올해 3월부터 집에서 거리가 있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자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일보는 이번 총선을 심도있게 다루기 위한 총선특별취재반을 가동합니다. 충남일보는 이번 총선 기간중 충청권 각 정당과 출마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공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충청권의 발전에 전력을 기울일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리더를 뽑힐 수 있도록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
오늘 아침에도 출근하자마자 여느 아침처럼 커피를 내리고 차를 끓인다. 10여 년 째 습관처럼 지속하고 있다. 향기 좋고 맛도 일품인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리고, 직접 재배하여 말려놓은 몇몇 가지 약재들을 정성껏 준비하여 약탕기에 넣고 우려낸다.요즈음에는 메뉴를 하나 더 추가해 보았다. 삶은 달걀이다. 한 번에 최대 7개를 삶을 수 있는 기계를 이용한다. 달걀은 사비로 구입을 하는데 가끔씩 동료 교직원들이 협찬도 한다.우리 학교의 교직원은 100여 명이다. 당연히 분량의 한계로 모든 분께 차와 삶은 달걀을 대접할 수 없다. 누구든지
지역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그 중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논산 시민가족공원에서 개최되는 논산딸기 축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축제를 리딩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이 유난히 활발하기 때문이다.박경화 논산예총 사무국장은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다. 20여년전 공예 강사로 미술 활동을 시작하여 2005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한 그녀는 한국종이접기협회 논산지회장과 논산시공예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지금은 창작,
올해는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난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이다. 고구려 고분벽화 〈사신도〉나 조선시대 궁궐에 그려진 청룡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청룡은 생명이 시작되는 동쪽을 지키는 사신으로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왔다. 이 청룡처럼 우주에서 지구를 관측하고 기상현상을 감시하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활약하는 정지궤도 기상위성이 있다.정지궤도는 지표로부터 약 3만 6천 킬로미터 거리의 적도면에서 정동쪽 방향으로 나가는 원형궤도를 말하며 이 궤도를 도는 위성은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
지난 15일에 대전광역시교육청 지정 독서교육 정책연구학교인 대전동서초등학교에 다녀왔다. 유선화 교장선생님을 중심으로, 선생님들께서 학교와 가정·지역사회가 책으로 소통하는, ‘온통북통 독서교육 모델’ 운영에 진력하고 있었다. 강의를 의뢰받은 후, 동서초에서 실시하는 독서교육 현황부터 살폈다. 독서행사가 다양했고, 내용이 알찼다. 섣불리 나섰다간 되레 누[累]가 될 성싶었다. 마침 동서초에서 그림책 만들기를 한다기에, 우리 학교 학생들의 ‘책 전시회’ 사진을 챙겼다. 선생님들께는 두 학교의 내용을 참고하여 벤치마킹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
최근 관광지의 음식에 대한 관심은 관광지를 결정하는데 중요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 지방에 대한 음식의 기대심리는 관광목적지 못지않게 중요하며, 이는 SNS를 통한 맛집 검색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음식 경험이 관광지의 매력이자 관광 동기가 되고 있다. 음식관광은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 모험성의 추구, 일상에서의 도피 등이 있는데, 관광은 고독과 낭만의 상징이자 떠나고 싶은 곳이며, 또 다른 쉼터이자 삶의 터전이다.특히, 풍성한 식재료와 특산물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음식, 지역 민속 이야기, 정감어린 사투리 등이 어우러져 관
이번 週(10월 16일~22일)에도 학교 현관의 무인 정보 단말기인 키오스크[kiosk]에는 행사 일정이 빼곡하게 안내됐다. 방송조회, 1~2학년 흡연·음주 예방 인형극 관람, 4학년 현장체험학습 대체 프로그램 운영, 두드림학교 화분 만들기, 안전체험 퀴즈 추첨 행사, 서부교육지원청 주최 인문학독후감 발표대회(금상), 일본과의 국제교류 수업 온라인 회의…등등월요일엔 대전시 주최의 ‘제9회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 백일장’에서 입상한 7명에게, 대전광역시교육감상을 비롯하여 대전광역시장상·대전경찰청장상·제32보병사단장상·미8군사령관상을
청렴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탐욕이 없는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이는 곧 일상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갖춰야 할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으며, 더욱이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평생 책임져야하는 국민연금공단 임직원에게 있어서 청렴의 덕목은 그 어느 기관보다도 더 많이 강조되고 요구되고 있음은 분명하다.국민연금공단은 그동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깨끗하고 청렴한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민연금 임직원 행동강령”, “이해충돌 방지 제도 운영예규”, “청렴교육 의무화” 등 청렴한 업무처
장마와 폭염이 지나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바람이 반가우면서도 벌써 한해의 끝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이쯤에서 올해 초에 야심 차게 세운 다짐들을 떠올려 본다. 헬스를 의욕적으로 시작했으나 슬금슬금 게으름 피우다가 지금은 멈추었다. 영어 공부도 흐지부지됐다.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걷기’와 ‘기록’이다.나는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받고 싶을 때마다 천천히 걷는다.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누구
한 젊은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교사들에게 학교가 어떤 곳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면, 학교에서 생의 마지막을 택한 교사의 죽음은 결코 단순한 죽음이 아닐 것이다.전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매주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공분은 이번 사태가 일신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임을 반증한다. 교권 침해로 인한 참사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런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가야 할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누군가는 이번 사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품위유지의 의무, 국민의 봉사자로서 성실한 직무수행의 의무, 고위공직자로서 청렴의 의무, 국회 구성원으로서 적법 절차 준수의 의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공사 행위에 대한 책임 등이 부여되어 있다.국희의원은 국민을 대표하여 법을 제정하는 막중한 책무의 권한을 가졌기에 국민 눈높이보다 더 높은 윤의식과 도덕적인 기준이 요구 되지만, 국회의원 임기 중 징계에 회부되는 의원이 적지 않다. 이에 우리 국회는 1991년 ‘국회의원 윤리강령’과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제정함과 동시에 국회법 개정을 통해 윤리특위에
사람들은 익숙한 일에 편안함을 느끼고 새로운 일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는 사람들의 몸에 각인된 생존 전략으로 살아남기 위한 결과라고 한다. 3월 개학 날, 교사와 학생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만남을 갖는다. 익숙함보다는 불편함이 더 큰 만남이라고 할까?3월 개학하던 날, 배정받은 학급으로 들어가니 아이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남자 선생님이기에 무서운 선생님일까 싶었는지 일순간 조용해진다. 복도에서 들리던 떠드는 소리가 사라지고 고요한 정적이 맴돈다.내가 밝은 목소리로 “안녕, 얘들아!”하고 인사하니, “안녕하세요!”라며 아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5월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명 시대’를 열었다. 현재는 매월 수급자 622만명에게 매월 2조8000억원의 연금을 적기에 정확하게 지급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팍팍한 생활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아직 많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봄은 기상학적으로 양력 3∼5월, 천문학적으로 춘분에서 하지까지, 절기상으로 입춘(立春)에서 입하(立夏) 전까지를 말한다고 한다. 음력으로는 1∼3월이다.봄이 되면 몸에서 가장 먼저 반응한다. 몸은 실내보다 실외에서 더 오래 머물길 원한다. 몇 겹씩 덧껴입던 옷을 가볍게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몸에 생기가 솟는다.자연의 모습도 바뀐다. 차가웠던 날씨가 따뜻해진다. 눈이나 얼음이 녹아 대지를 적신다. 그 자리엔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난다. 나무에 따라 순이 돋거나 꽃이 핀다. 이런 변화가
관광산업은 우리는 흔히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한다. 그만큼 관광산업은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방소멸 대응방안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성장산업이다.최근의 관광형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삶의 질을 위한 가치관의 변화, 여행시장의 회복세, 여가활동 중시 등 관광에 대한 인식변화도 관광수요가 증가하는 원인이다. 또한 세계화된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현대관광은 소득성장 중심에서 개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하면서 여행과 관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행복과
▲심영운 편집국 취재국장(2월 17일자)
부정어로 쓰이는 우리말 부사에 ‘안’과 ‘못’이 있다. ‘안’은 주체의 의지로 인한 부정의 뜻을 나타내고, ‘못’은 주어의 능력이나 외부 원인에 의한 부정을 나타낸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그간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는 자발적 판단과 의지에 따라 모든 인간관계에 거리두기를 하며 감염병의 재난을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다. 학교에서도 확산 방지를 위해 대화와 접촉을 ‘안’ 하도록 하는 생활수칙을 실천하였다.학생들은 짝꿍 없이 혼자 앉기는 물론 급식 시간에는 옆 사람이나 마주 보는 사람 없이 혼자 식사를 하기도 하였다. 모둠학습이나 체험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