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시도별 아파트 분양물량(사진=부동산R114)
2024년 3월 시도별 아파트 분양물량(사진=부동산R114)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대전은 '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 총 2개 단지에서 1962세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동월 기준 2001년(7987가구) 이후 가장 적은 8466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5582가구, 지방 28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시도별 3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4651가구) ▲대전(1962가구) ▲부산(922가구) ▲인천(732가구) ▲서울(199가구) 순이며 그 외 지역에서는 분양 물량이 전무하다. 3월 예정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 중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1744가구)’, ‘지제역반도체밸리해링턴플레이스(1209가구)’ 등 2곳이 경기 물량이다. 서울은 '경희궁유보라(199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은 대전에서 ‘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1213가구)’,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749가구)’가 3월 공급되면서 올해 분양 포문을 열 전망이다. 이밖에 부산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B3(507가구)’,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415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3월 계획 물량이 1만 가구 대 수준으로 적지만 청약시장이 잠시 멈추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4월 총선과 5월 어린이날 연휴 여파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5월 초 이후 봄철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무주택 청년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 지난 21일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가입 대상은 연소득 5000만 원, 19~34세 이하 무주택자며 납입 금액에 대해 최고 4.5% 금리가 적용된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청년주택드림 대출을 이용해 분양가의 80%를 최저 2.2%로 최장 40년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상 주택은 분양가 6억 원, 전용 85㎡이하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R114가 최근 2년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사전청약 제외) 물량 가운데 6억 원, 전용 85㎡이하 가구 비중을 살펴본 결과 22년 72.5%(22만487가구 중 15만9801가구)에서 23년 58.8%(13만4387가구 중 7만9084가구)로 13.7%P 줄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원자잿값, 인건비 등 상승과 고분양가 규제완화 등으로 분양가가 오른 영향이 크다”며 “특히 서울은 청년주택드림대출 대상이 되는 아파트 가구 비중이 4%대에 불과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에서 통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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