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동향. (사진=주산연)
2024년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동향. (사진=주산연)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전·충남은 상승했고 세종·충북은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77.7p→79.0p)는 소폭 상승(1.3p)했다. 수도권은 7.7p(73.0→80.7), 광역시는 0.6p(78.6→79.2) 상승한 반면 도(道)지역(78.9p→78.2p)은 소폭 하락(-0.7p)했다.

수도권인 서울(79.4→84.8) 5.4p, 인천(64.0p→71.4p) 7.4p, 경기(75.7p→86.1p) 10.4p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대도시지역 의무 거주기간 폐지로 인한 임대 가능, 전세 물량 부족 등 다양한 요인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 중 충북(81.8p→70.0p)은 대폭 하락(-11.8p)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래 급격한 지수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원(60.0p→75.0p)은 대폭 상승(15.0p)했다. 강원권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1월 반등했다.

충청권 위주로 살펴보면 대전(80.0p→87.5p), 충남(83.3p→84.6p)은 상승했고 세종(81.8p→76.9p), 충북(81.8p→70.0p)은 하락하며 충청권 지역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상승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청약 시 부부간 중복 청약 가능, 소득 기준 완화 등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출산, 혼인 가구 대상 핀셋 정책이 입주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며 “반면 수혜 대상 가구가 한정적이며 스트레스 DSR로 인한 대출 규제 강화, 미분양 주택 수 증가, 공사비 상승 등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많은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입주전망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전국 입주율은 72.0%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또한 미입주 원인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46.8%→50.0%), 세입자 미확보(14.9%→16.1%) 요인은 증가했고 잔금대출 미확보(25.5%→23.2%), 분양권 매도 지연(4.3%→3.6%) 요인은 감소했다. 이는 고금리 기조,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되며 재고주택 거래가 침체되고 있으며 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도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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