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대전지역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노동권익센터 등 10곳에서 얼음 생수가 무료로 제공된다.
대전시는 20일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로부터 생수 1만3000병을,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으로부터 냉동고를 전달받고 생수 무료나눔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원받은 생수는 이동노동자센터에 냉동고를 설치해 얼린 후 10곳에 비치해 이동노동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배부 장소는 대전시 이동노동자 쉼터, 대전시노동권익센터, 이웃만들기, 내일상이 즐거운 쉼터, 소소한 연구소, 소반식당(사회적협동조함), 청춘 두두두, 태평동 마을배움터 상상마을 사회적협동조합, 더청춘 사회적 협동조합, 청년공간 동구동락 등이며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
자세한 배포처와 이용시간은 대전시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춘기 노동권익센터장은 “이번 대전시 이동노동자를 위한 생수 무료나눔 캠페인을 통해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이동노동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배려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빈 경제과학국장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더위를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8일 유성구에서 대전시 노사민정협의회, 노동단체, 유관기관과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