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신성욱 기자]충남 부여 한국식품마이스터고등학교재학생 30명은 부여군 충화면 팔충사에서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 백제혼불채화 팔충제 행사에 참여했다고 10일에 밝혔다.
팔충제는 백제 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 팔충신과 황산벌 전투에서 순국한 무명의 오천 결사대의 넋을 추모하는 제례 행사로, 백제문화제의 중요한 시작 의식 중 하나다.
학생들은 충화초등학교에서 팔충사까지 백제 군사 복식을 갖추어 입고 행렬에 참가하며, 찬란한 백제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지역인으로서의 뜻깊은 경험을 나눴다.
행렬에 참가한 1학년 김시훈 학생은 “백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1학년 송호빈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행렬에 서니 마치 백제의 후손이 된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사 이영선 교사는 “교실에서 배우는 역사와 문화를 실제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값진 배움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준규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미래 세대로서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주체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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