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활동 중인 박노영 씨가 17일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를 수상했다.(사진제공=대한적십자회)
세종시에서 활동 중인 박노영 씨가 17일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를 수상했다.(사진제공=대한적십자회)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세종시 고운동에서 활동 중인 박노영 씨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상을 수상한 그는 1980년 첫 헌혈을 시작으로 45년간 300회의 헌혈과 함께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생명나눔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왔다.

공주 출신인 박 씨는 38년간 법무부 교정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공직에 몸담았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청소년 범죄예방, 재난복구, 환경정화, 마라톤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20여 개 봉사단체에서 활동 중이며, 누적 봉사시간은 1만8000시간, 누적 기부금은 9500만 원에 달한다.

그의 헌혈 여정은 1980년 첫 헌혈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6년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2021년 200회로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으며, 올해 300회 달성으로 최고명예대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 씨는 세종시 재난재해봉사단 조장, 청소년 범죄예방봉사단장, 방범대, 새마을회, 복지관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취약계층과 재난현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120회 이상 방역활동에 참여했고, 폭우 피해 복구 현장에서도 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은 “박노영 씨의 꾸준한 헌혈과 봉사 활동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와 젊은 세대에 귀감이 되는 사례”라며 “그의 헌신은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박 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자 의무이며 봉사는 주는 사람이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과 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씨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공무원상, 법무부 교정대상, 자원봉사대상 국민포장 등 30여 차례의 표창을 수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