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충남 서산의료원은 지난 28일 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공공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독감 예방접종 등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범근 센터장은 “2025년 7월 센터 개소 이후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며 가장 크게 느꼈던 어려움이 아플 때 어디서 어떻게 진료를 받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산의료원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공공의료기관인 충청남도서산의료원을 통해 안심하고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시에는 약 8000명의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1만6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포용적 의료복지 체계 구축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의료원은 ▲환자 중심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 고도화 ▲심뇌혈관센터 운영 ▲AI 기반 폐암검진 시스템 및 3D 유방촬영기 도입 ▲신관 증축 추진 등 진료체계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서산·태안·당진 지역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중증·응급·만성질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