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최창호(54) 제10대 원장이 취임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원장은 32년간 천리포수목원에서 일해온 전문가로, 김건호 전 원장에 이어 수목원 역사상 두 번째로 내부 승격으로 원장에 취임했다.
지난달 28일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열린 원장 취임식에서 최 원장은 "기본에 충실한 수목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임 원장님들께서 닦아놓은 반석 위에서 다양한 경험과 직원의 역량을 살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집·전시·연구·교육을 충실히 수행하는 수목원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보급과 전문인력양성에 힘쓰는 수목원 ▲국내·외 다양한 교류에 힘쓰는 수목원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수목원 등을 주요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1993년 천리포수목원에 입사한 최 원장은 천리포수목원 식물자원연구소, 식물부 부장, 천리포수목원 부원장 등 수목원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수목원 발전을 위해 힘써왔으며, 2005년 중앙대학교 원예과학과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원장은 2001년 영국의 힐리어 가든(The Sir Harold Hillier Garden & Arboretum)에서 근무하며 조경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충남마이스터대학 조경수전공 외래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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