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구협의회 자문위원들이 2일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가 개최되는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유성구협의회 자문위원들이 2일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가 개최되는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유성구협의회가 2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에 참석했다.

전국과 해외 자문위원 1만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출범회의는 앞으로의 평화통일 활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행사장에서는 이은미 가수 등의 식전 공연과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본회의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출범회의의 중심은 이재명 대통령의 평화통일 메시지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통일은 어느 한쪽의 힘이나 압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며 반드시 평화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체가 돼 참여하는 방식으로 완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에서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에서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현수 기자)

이어 “보수와 진보, 세대와 지역을 넘어 모든 국민이 존중받는 참여 구조가 마련될 때 비로소 통일의 길이 열린다”며 “통일은 멀리 있는 담론이 아니라 당장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다음 세대가 누릴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여러분의 한 걸음이 1000걸음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자문위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본 회의에서는 제22기 자문위원 구성과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22기 자문위원단은 청년과 여성 비중이 크게 확대됐으며 해외 민주평통 조직과의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또 지역협의회 중심의 생활 속 평화 실천 활동을 강화하고 국민 공감형 통일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통일 담론의 사회적 저변을 넓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전지력협의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자문위원들이 출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김현수 기자)
대전지력협의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자문위원들이 출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김현수 기자)

이어진 ‘평화의 바람 퍼포먼스’에서는 어린이들이 대통령에게 바람개비를 전달하고 참석자 전체가 조각보를 들고 흔들며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사회자는 “서로 다른 조각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만들듯,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일 때 평화의 바람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각보 위로 조명이 퍼지자 행사장은 장관을 이루며 평화의 상징이 극대화됐다.

대전유성구협의회도 이번 출범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새로운 기수 활동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상욱 유성구협의회장은 “대통령의 메시지가 통일과 평화의 국가적 방향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유성구협의회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 활동을 강화해 통일 공감대를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일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 공식행사가 모두 끝나고 축포가 터졌다. (사진=김현수 기자)
2일 제22기 민주평통 출범회의 공식행사가 모두 끝나고 축포가 터졌다. (사진=김현수 기자)

또 “22기는 단순한 의식 차원을 넘어 실천 중심의 협의회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 참여 확대,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생활 속 평화 실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성구협의회 자문위원들은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지역협의회의 연대와 새로운 기수의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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