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김의상 기자]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자율 통합된 청주시가 한범덕 시장의 계속된 불통시정으로 기회의 땅 청주시 발전이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3)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16일 충북 청주 성안길 용두사지 철당간 앞에서 청주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자율 통합을 이룬 청주시가 활력을 잃은 정체된 도시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며 "소통과 협치, 혁신이 살아있는 역동적인 청주시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송재봉 전 행정관은 “전형적인 관료의 시대에서 시민의 시대로, 정체된 묵은 정치에서 젊은 정치로, 엘리트 정치에서 생활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며 “현실 불통 정치에 마침표를 찍고, 젊고 역동적인 청주시를 향한 도전이 시작돼야 한다.”고 현 한범덕 시장의 행정이 불통이라고 우회적인 비판을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한범덕 시장을 향한 당내 도전에는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에 이어 허창원 도의원, 연철흠 도의원,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도 나설 채비를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모두, 민주당 현 한범덕 시장의 행정이 불통이라고 인식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견제로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케 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국민의힘 이범석 전 청주시 부시장(55)은 지난 14일 청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회견문을 통해 “현재 청주시 시정의 가장 큰 문제는 불통행정이 심각하다”며“소통을 통해 시민을 위한, 시민이 원하는 청주시를 만들겠다”고 불통시정으로 도마위에 올라있는 한범덕 청주시장을 정조준하며 청주시장 출마 이유를 밝혔다.
민선 7기 한범덕 청주시장이 시정을 이끌어 온 청주시는 올해 연초부터 소극행정과 불통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뭇매를 맞고 있다.
실제 청주시 중앙동 일대 주민과 상인 등으로 구성된 고도제한철폐추진위원회는 지난 청주시의회 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에 앞서 오전 10시쯤 본회의장 앞 복도를 점거한 상황에서 본회의 참석을 위해 한범덕 청주시장이 복도에 나타나자 “‘불통’시장은 물러나라”, “주민 목소리를 왜 외면하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고도제한철폐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10일에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시민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강탈하고 시민 의견을 무시하는 불통 행정 청주시장의 행정력에 깊은 유려와 의심을 표하며, 더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3월 13일 방역당국지침 기준만 고집하는 청주시 불통행정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지시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이시종 지사가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당시 청주시 방역행정에 대한 지적과 규탄이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7건이나 접수되고 올해도 민원 제기, 언론보도 등이 잇따랐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 환경단체들은 지난 1월20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행정의 전형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천을 배제하라”고 현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미세먼지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SK하이닉스LNG발전소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한범덕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시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시장으로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독선으로 일관했다”며“이로 인해 85만 청주시민은 미세먼지 도시, 소각장의 도시, 산업단지의 도시에서 숨조차 맘대로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력 비난했다.
청주시의회 홍성각(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월25일 열린 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년 넘게 임시청사로 쓰일 문화제조창은 캐비넷으로 칸막이를 만들고 환기를 위한 창문이 없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이 직원들은 근무하게 되는 데 반해 한범덕 시장 집무실은 수억원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옛 청원군청 자리인 시내 한복판인 현 2청사로 옮긴다.”고 혈세낭비를 인식하지 않는 불통행정을 비판했다.
민선7기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의 인사가 상식과 공정, 객관성 상실로 가속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1월 19일 서기관 승진 내정 인사도 ‘묻지마’식으로 단행해 공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불통행정이 지적을 받았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는 지난 1월18일 성명서를 발표, “청주시가 지난 1월 10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연공서열을 무시한 특정 지역출신 근무평정 전횡, 주무부서와 지원부서에 집중된 인사 혜택, 직렬을 무시한 보직 임용, 파견 직원에 대한 전보 불이익 등이 자행됐다”며“공정하고 상식적인 인사 원칙을 세우라”라고 불통행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한편, 청주시는 2021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마등급을 받으며 전국 최하위 기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