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방동 일대의 도로가 집중호우로 완전히 잠기며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반쯤 잠긴 채 정체되어 있다. (사진=독자제공)
천안시 신방동 일대의 도로가 집중호우로 완전히 잠기며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반쯤 잠긴 채 정체되어 있다. (사진=독자제공)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충남 천안시에 17일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 침수와 교통 통제, 주택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성정지하차도, 남산지하차도, 엄성하상도로 등 주요 도로 6곳이 수위 상승으로 인해 통제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배수 지체로 인해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기준 천안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47.5mm로, 최대 강수량은 광덕면에서 64.0mm를 기록했다. 

호우경보는 전날 밤 1시 10분에 발효되었고, 대전·세종·충남 전역에는 앞으로 150mm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보되어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01시 10분을 기점으로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읍면동 전담반과 현장 대처반을 중심으로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이다. 

산사태 취약지역 133개소의 주민에게는 선제적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성환읍 일대는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해 약 70세대가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및 저지대 주택 침수 신고가 총 81건 접수되었으며, 현재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우선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NDMS 시스템을 통해 피해 접수 및 복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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