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충남 아산시 아산중학교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한 로봇 캠프를 개최하였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로봇 연극 프로젝트’라는 독창적인 미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큰 감동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캠프의 핵심은 바로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연극’이다.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기획하고, 로봇을 직접 코딩하여 움직임, 대사, 연출까지 구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로봇이 마치 배우처럼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스토리 구성부터 무대 세팅, 로봇 동작 설계, 연기 타이밍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협력과 창의성, 문제 해결 역량을 자연스럽게 길렀다. 특히 최종 발표회에서는 각 팀이 만든 창작극을 실제 공연 형태로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희준 교장은 “로봇 캠프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교육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하며, 로봇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감성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에는 AI · SW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기술적 지원과 창작 코칭을 병행했으며,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로봇을 통해 예술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었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