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대덕문화관광재단이 제1회 대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밀착형 체류 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시 2025년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자치구 공모사업에 대덕구가 선정되며 추진된 사업으로, 외부 인구 유입과 머무는 여행 콘텐츠 확산에 중점을 뒀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동시에 경험하는 여행 방식으로, 구는 '머무는 여행'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토대로 고유한 자연 환경과 전통 문화를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업무와 동시에 진정한 쉼을 제공했다.
1회차 워케이션에는 대전 외 거주 직장인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형 업무 공간에서 원격 근무를 진행했다.
이후 문화 해설사와 함께 지역 명소를 도보 탐방하고, 조선 후기 한글 요리서 '주식시의(酒食是儀)'에 기록된 대덕의 전통주 '송순주'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큰 호응을 얻은 송순주 체험은 충청권 최초의 조리서이자 현재 대덕구 송촌동 은진 송씨 종택에 소장된 고서에 근거해 재현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업무 스트레스를 자연 속에서 해소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면서 일상에 활력을 얻었다"며 "단순한 여행을 넘어 일상처럼 머무는 방식 덕분에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충규 대덕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머무는 여행은 그 지역의 사람과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덕에서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