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하여 화폐 제조 기술로 재현한 요판화(말의해)를 제작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예약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하여 화폐 제조 기술로 재현한 요판화(말의해)를 제작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예약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조폐공사)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병오년(丙午年)을 기념한 새해 화폐 요판화 ‘말의 해’를 출시하고 사전 예약 판매 중이다.

이번 작품은 조폐공사 요판화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공개작으로 기존 명화 기반이 아닌 조폐공사 디자이너가 처음으로 창작한 오리지널 디자인 요판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붉은 말이 2026년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섬세한 선으로 표현해 새해의 기상과 에너지를 담아냈다.

‘말의 해’ 화폐 요판화는 조폐공사가 보유한 정교한 화폐 제작 기술이 집약돼 있다. 선과 점을 촘촘히 조합해 형태를 구축하는 요판 인쇄 기법이 적용되어, 표면을 손끝으로 따라가면 특유의 입체적 요철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말의 갈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시각적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요판의 입체감은 말이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자아낸다.

작품 속에는 미세문자‘HORSE’,‘2026’,‘KOMSCO’가 삽입되어 있으며, 복사나 프린터 사용 시 글자가 깨지거나 선이나 점으로 나타나 위조를 방지하는 역할과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디테일은 화폐 요판화의 창의적 포인트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번 화폐 요판화 ‘말의 해’는 소형(종이, 그림 267x207.5mm) 1종으로 구성된다. 사전 예약 판매 이후 상시판매로 전환될 예정이다. 모든 작품은 전용 액자와 보관 케이스, 품질보증서가 함께 제공되며, 보증서에는 일련번호가 포함되어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

사전 예약은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성창훈 사장은 “조폐공사의 요판화 시리즈는 정밀한 화폐 제조 기술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이번 화폐 요판화 ‘말의 해’는 새해의 시작을 깊이 새길 수 있는 선물이자, 예술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상징성을 가진 고품격 화폐 예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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