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서부경찰서가 최근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경찰을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의 초동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서부서는 지난 2일 지역 순찰팀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초동대응 역량 강화 현장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오는 8일까지 범죄예방계와 피싱전담팀이 관내 각 지역관서를 방문해 기관사칭형, 대출빙자형 등 최근 범죄 수법을 설명하고 초기 대응 상담 요령, 계좌 지급정지 절차, 현장 체크리스트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초동 조치의 핵심을 피해자의 심리 상태 구출에 두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지속적인 압박과 통제를 통해 피해자가 현실 판단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출동 경찰관이 즉시 이 고리를 끊어내고 현실 인식을 회복시키는 것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에 대비해 단계별 시나리오형 상황훈련도 마련했다.
심리 안정화 대화법을 통한 초기 진정, 범죄조직이 만들어 둔 가짜 상황 프레임 깨기, 피해자 분리 후 현실 인식 회복, 가족·지인과의 연락 유도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절차를 중심으로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육종명 대전서부경찰서장은 “현장 중심 교육과 지자체·금융기관 등 지역 협력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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