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극우 성향 교육단체라는 의혹을 받는 넥스트클럽이 대전 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시는 ‘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관 선정결과’ 공고를 통해 센터 위탁시설의 적격자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차기 운영기관 수탁 심사에 넥스트클럽이 포함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어떤 단체도 선정되지 않았다.
이날 대전인권행동은 성명을 내고 “기존 수탁법인인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두 손을 들어 환영한다”고 했다. 다만 지난 3년 동안 넥스트클럽이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운영해 온 것에 대해 시가 책임 있게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인권행동은 “대전시는 그동안 부적격단체인 넥스트클럽에 여러 청소년기관 운영을 맡겨 온 행태를 깊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넥스트클럽에 대한 교육 실태 전수조사, 청소년기관의 위·수탁 과정의 투명한 공개, 심사위원 자격에 인권·성평등 전문가 참여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넥스트클럽은 리박스쿨과 연계된 극우 성향 교육단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대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교육 내용이 극우적 이념으로 왜곡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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