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후기와 용암정 & 출렁다리 & 산림레포츠파크 소개
수승대관광지에서 구연교 주변 관람을 마치고 송계로를 따라 자동차로 잠시 오르다 왼쪽으로 난 농산교를 건너니 위천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거창군 북상면 용문들길 103-21에 소재한 용암정에 닿았다. 정자는 낡고 허름한 모습으로 세월의 내력을 무상히 전하고 있었다. 정자 앞을 흐르는 계곡물은 티 없이 맑고 투명함 그 자체였다. 정자에서 바라보아도 계곡에서 바라보아도 한 폭의 그림이다. 군데군데 바위틈 사이로 피어난 철쭉이 참으로 싱그럽고 아름답게 보인다. 용암정은 조선 순조 1년(1801)에 임석형(1751∼1816) 선생이 바위 위에 지은 정자로 전해진다. 앞면 3칸과 옆면 2칸의 구조에 팔작지붕으로 지어졌다. 계곡에 서서 정자를 바라보면 바로 아래 바위에 붉은 글씨로 용암정이라 쓰여 있다. 요란스레 들리는 계곡물소리도 녹음으로 변해가는 연빛의 시원한 모습도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용암정 관람을 마치고 위천을 따라 400여 미터를 다시 내려가 2022년 10월에 완공된 수승대 출렁다리를 건너보았다. 높이 50m, 길이 240m, 폭 1.5m의 무주탑 현수교로 성인 1,310명 (70kg 기준)이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되었다 한다. 수승대 위천계곡을 가로지른 출렁다리에서 밑으로 바라보면 수승대관광지의 아름다운 전체 모습이 조망된다. 거창에서 우두산 Y자 출렁다리에 이어 두 번째 출렁다리가 되는 셈이다.
수승대관광지 관람을 모두 마치고 20여 분을 승용차로 달려 거창군 고제면 빼재로 2099-35에 소재한 산림레포츠파크에 도착했다. 평일이라서 좀 한산했다. 이곳은 2014년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이 구상된 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후 거창군의 자랑스러운 산림관광지로 탄생했다. 산림레포츠파크에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타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특히 손 모양 트리탑, 라이트핸드 전망대가 특이하게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인생샷을 찍을만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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